등대는 늘 그 자리에 있으면서도,
가보면 꼭 ‘나만 알고 싶은 비밀 장소’처럼 느껴지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바닷길의 이정표 역할을 하던 등대는 이제 자연과 바다, 사람의 감성이 만나는 여행 포인트로 사랑받고 있어요.
특히 요즘은 등대까지 이어지는 트래킹 코스가 아름답고, 걷는 재미도 있는 곳들이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등대 트래킹 명소 TOP5를 소개합니다.
걷는 길의 아름다움과 끝에서 마주하는 풍경까지, 완벽한 힐링을 원하신다면 지금 바로 저장해두세요!
1. 소매물도 등대섬 트래킹 (경남 통영) – 바다길이 열리는 신비의 섬
대한민국 최고의 등대 트래킹 코스로 손꼽히는 소매물도 등대섬.
이곳의 백미는 썰물 때에만 열리는 **‘바닷길’**을 도보로 건너 등대섬까지 직접 걸어갈 수 있다는 것이에요.
거센 바람과 거친 바다가 만든 절경 위에 서 있는 하얀 등대는 보는 순간 감탄이 나옵니다.
트래킹 정보
- 거리: 왕복 약 2.5km
- 소요시간: 왕복 약 60~90분
- 난이도: ★★☆
- 바닷길 열리는 시간만 등대섬 입장 가능 (물때표 확인 필수)
특징
- 국내 유일의 바다길 트래킹 등대
- 바위 절벽과 등대가 한 폭의 그림
- 출발 전 반드시 통영 여객선터미널에서 배 예약 필요
2. 호미곶 등대 해안 트레일 (경북 포항) –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의 바다 산책
호미곶은 동해안에서 해돋이 명소 1위로 유명한 곳이죠.
그 해맞이광장 뒤편으로 이어지는 해안 트레일을 따라 걷다 보면
바다와 바위, 억새 사이로 우뚝 선 호미곶 등대를 만날 수 있습니다.
트래킹 정보
- 거리: 편도 약 2.3km
- 소요시간: 약 40분~1시간
- 난이도: ★☆☆
- 해맞이광장 → 호미곶 등대 → 호미곶 해안둘레길
특징
-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평지형 트레킹
- 주변에 국립등대박물관도 있어 교육적 코스로도 인기
- 동해의 탁 트인 풍경과 함께 걷는 힐링 코스
3. 우도 우도봉 등대길 (제주도) – 제주 바다의 청량함과 함께 걷는 하얀길
제주도 속 작은 섬 우도의 우도봉 등대길은
말 그대로 바람과 파도, 말(馬)의 섬에서 만나는 하늘길 같은 트래킹 코스입니다.
작은 언덕을 오르면 하얀 등대와 함께 우도 전경, 성산일출봉, 한라산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에요.
트래킹 정보
- 거리: 왕복 약 2.0km
- 소요시간: 약 30~45분
- 난이도: ★★☆
- 우도 선착장에서 자전거나 도보로 이동 가능
특징
- 청보리밭, 푸른 바다, 해풍을 느끼며 걷는 길
- 날씨 좋으면 비양도까지 조망 가능
- 제주다운 경치를 모두 담은 감성 코스
4. 태안 영목항 → 안면도 등대길 (충남 태안) – 서해의 감성 일몰 트래킹
충청권에서 가장 인기 있는 등대 트래킹 코스 중 하나.
태안 영목항에서 시작해 안면도 해안길을 따라 등대까지 걷는 코스는
서해 특유의 고즈넉한 풍경과 붉은 노을을 감상하기에 딱 좋습니다.
트래킹 정보
- 거리: 왕복 약 4km
- 소요시간: 약 1시간 30분
- 난이도: ★★☆
- 초반은 해안도로, 후반은 소나무 숲길
특징
- 붉게 물든 서해 낙조를 배경으로 한 등대 포인트
- 가족 단위 트레킹, 커플 감성 여행으로 강력 추천
- 인근에 해산물 시장, 해변 캠핑장도 있어 여행 코스로 적합
5. 추자도 등대길 (제주 추자군도) – 낚시꾼만 알던 섬, 걷기 여행자의 천국
제주도와 완도 사이에 위치한 섬, 추자도는
한적함과 자연 그대로의 풍경으로 등대 트레킹 명소로 주목받는 곳입니다.
상추자도에서 시작해 추자항 너머로 이어지는 등대길은
조용한 낚시터와 청정 해안선을 따라 걷는 숨은 보석 같은 길입니다.
트래킹 정보
- 거리: 왕복 약 5km
- 소요시간: 약 2시간
- 난이도: ★★☆
- 제주 → 추자도행 여객선 탑승 필요 (1시간 소요)
특징
- 인적 드문 길, 자연 그대로의 풍경
- 파도 소리와 함께 걷는 명상 같은 시간
- 가끔 돌고래 떼를 만날 수도 있어요!
등대 트래킹 준비물 & 꿀팁 🥾
운동화 또는 트레킹화 | 바위길, 해안길 대비 필수 |
바람막이 자켓 | 해안가는 바람이 강함 |
모자/선글라스 | 햇살 차단 및 사진용 필수 아이템 |
보조배터리 | 사진 많이 찍다 보면 금방 방전됨 |
간단한 간식/물 | 일부 코스는 매점 없음, 자급자족 필수 |
💡 트래킹 후 드론 촬영, 타임랩스, 브이로그용으로도 최고의 풍경!
특히 일몰 시간대에 맞춰 트래킹 시작하면 환상적인 풍경 보장입니다.
결론
등대는 끝이 아니라,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자연의 가장자리에 우뚝 서 있는 등대를 향해 걷는 길은
단순한 트레킹이 아닌, 마음속 풍경을 완성하는 여정입니다.
이번 글에서 소개한 국내 등대 트래킹 명소 TOP5는
걷는 동안 힐링과 감동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보석 같은 장소들입니다.
걷고, 멈추고, 바라보며.
등대가 비추는 길 끝에서, 당신만의 여행 이야기를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