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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길도 여행 가이드 : 윤선도의 흔적을 따라, 고요한 섬에서 보내는 하루

by 윤지윤아 2025. 4. 5.

전라남도 완도군에 속한 아름다운 섬 **보길도(甫吉島)**는
‘남도의 숨은 보석’이자, 조선 시대 문장가 윤선도의 자취가 남아 있는 유서 깊은 섬입니다.

인파가 몰리는 핫한 관광지는 아니지만,
그만큼 조용하고 순수한 자연, 여유로운 바다, 인문학적 감성이 어우러진 섬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추천하는 최고의 목적지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보길도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을 위해 교통, 관광 코스, 맛집, 숙소, 계절별 여행 팁까지 알차게 안내해드릴게요.


보길도 어디에 있고, 어떻게 가나요?

보길도는 전라남도 완도군에 위치한 섬으로, 고금도–노화도–보길도 순서로 이어진 연도교를 통해 접근할 수 있습니다.

즉, 완도에서 출발하면 배를 타지 않고도 육로로 차량 이동이 가능한 섬이라는 점이 큰 장점이에요.

보길도 가는 법 요약

출발지이동 경로소요 시간
서울 [서해안 고속도로] → 목포 → 완도 → 고금도 → 노화도 → 보길도 약 6시간 30분
광주 [2시간] 완도까지 차량 이동 → 노화도 거쳐 진입 약 3시간 30분
대중교통 서울 센트럴 → 완도 고속버스 (6시간) → 완도항 → 노화도행 여객선 → 노화도 → 보길도 총 7~8시간

자가용을 이용하면 가장 편리하며, 보길도까지 차량 진입이 가능해 섬 여행이 한결 수월합니다.
단, 노화도 ↔ 보길도 구간은 다리가 아닌 선박이 운항 중일 수 있으므로, 최신 정보를 확인해 주세요.


 

 

보길도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 6곳

1. 세연정(洗然亭) – 윤선도의 발자취가 머문 곳

  • 조선 중기 문장가 윤선도가 은둔하며 지은 정자
  • 연못, 돌다리, 백일홍 등 고풍스러운 정원이 인상적
  • ‘세연(洗然)’이란 ‘마음을 씻는 정자’라는 뜻
  • 인근에 **동천석실(洞天石室), 낙서재(樂書齋)**도 함께 관람 가능

2. 예송리 해수욕장 – 청정한 바다, 한적한 해변

  • 맑고 잔잔한 바닷물과 부드러운 백사장
  • 관광객이 많지 않아 여름에도 조용히 물놀이 가능
  • 갯벌체험, 조개잡이도 가능해 가족 여행에 적합

3. 보옥리 동백림

  • 수백 그루의 동백나무 숲이 섬 전체를 감싸는 곳
  • 2월~3월이면 붉은 동백꽃이 바닥을 수놓음
  • 산책하기 좋은 자연길로, 조용한 사색의 장소

4. 겸재정

  • 윤선도의 제자들이 시를 쓰며 지낸 정자
  • 자연과 조화를 이룬 한옥의 아름다움
  • 주변에는 돌담길, 작은 연못, 대나무숲이 어우러져 있어 분위기 최고

5. 중리해변 일몰

  • 보길도 최고의 노을 명소
  • 탁 트인 바다 위로 해가 지는 풍경이 일품
  • 근처에 카페와 해산물 식당이 있어 저녁 시간대 산책과 식사를 함께 즐길 수 있음

6. 망월봉 전망대

  • 보길도 전경과 바다, 노화도까지 한눈에
  • 등산보다는 가벼운 트레킹 수준
  • 맑은 날엔 제주도 실루엣이 희미하게 보이기도 함

보길도 대표 맛집 추천 🍽

보길도는 해산물의 보고입니다. 신선하고 풍미 깊은 음식들이 기다리고 있어요.

식당명주요 메뉴특징
보길도해물짬뽕 해물짬뽕, 회덮밥 바다향 가득한 짬뽕 국물 맛집
산너머바다 성게비빔밥, 멍게비빔밥 뷰 좋은 오션뷰 식당
보길도횟집 모둠회, 전복죽 싱싱한 회와 푸짐한 전복 요리로 유명
동백이네 분식 김밥, 떡볶이 가볍게 한 끼 먹기 좋은 분식집, 저렴하고 맛있음

특히 성게미역국, 멍게비빔밥, 문어숙회는 현지에서 꼭 먹어야 할 별미입니다.
해산물 알러지가 없다면, 무조건 시도해보세요.


 

 

숙소 추천: 조용하고 감성 가득한 보길도 숙소

보길도는 관광지로 상업화가 덜 되어 있어 소규모 민박, 펜션 위주의 숙소가 대부분입니다.

1. 보길스테이

  • 신축급 감성 민박
  • 커플 여행자에게 인기
  • 주변 카페와 갤러리도 함께 운영 중

2. 동백마을 게스트하우스

  • 혼자 혹은 두 명 이하 여행자에게 적합
  • 소박한 한옥 스타일, 조식 제공
  • 여행자들끼리 교류 가능

3. 보길 펜션 블루씨

  • 바다 전망 펜션
  • 가족 단위 여행객에 최적화
  • 바비큐 가능, 근처 해수욕장 접근 용이

숙소는 성수기(7~8월, 연휴)에 미리 예약 필수이며, 전화 예약이 일반적입니다.
에어비앤비, 네이버 예약 등도 일부 가능합니다.


보길도 여행 팁! 알고 가면 더 편하다

  • 차량 필수: 도보 여행은 어려움, 렌트 또는 자가용 이용 추천
  • 현금 준비: 카드 안 받는 식당·상점 존재
  • ATM 적음: 금융 업무는 완도에서 미리 처리
  • 편의점 없음: 간식·음료는 미리 챙겨가기
  • SNS 없는 숨은 명소 많음: 관광안내소 지도 챙기기 추천

 

 

계절별 여행 추천 포인트

계절추천 이유
동백꽃 시즌, 세연정 주변 벚꽃도 아름다움
여름 한적한 해변, 물놀이와 해산물 즐기기 최적
가을 억새와 맑은 하늘, 산책하기 좋은 날씨
겨울 관광객 적고 고요한 풍경, 낙조 감상에 최고

가장 추천하는 시기: 봄(3~4월)
윤선도의 흔적과 함께 동백꽃이 섬 전체를 붉게 물들여 진정한 감성 여행이 가능합니다.


결론

보길도는 화려하지 않지만,
그 조용하고 정갈한 자연 속에서 깊은 감성과 사색,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섬 여행지입니다.

윤선도의 시심이 깃든 세연정을 거닐며, 해질녘 바다를 바라보고, 동백길을 따라 걸어보세요.
보길도 여행은 속도를 늦추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어줄 겁니다.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진짜 남도의 아름다움을 경험하고 싶은 당신에게 보길도를 추천합니다.